▲박재홍 [사진 = SK와이번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박재홍 신임 회장이 오는 3일 오후 1시 서울 삼정호텔서 열릴 임시총회에 참여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2일 발표했다. 이번 임시총회는 지난 12월 20일 임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 박충식 사무총장을 승인하는 자리다.
이번 담화문을 통해 박재홍 회장은 3일 임시총회는 우리 선수협이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변화를 이끌어내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단순히 위임장만 주지말고 직접 참석해달라. 반드시 상황을 직접 듣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선수협의 앞날을 결정하는데 동참해줄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선수들에게 호소했다.
더불어 박 회장은 선수협의 문제점이 드러날수록 신임 집행부의 개혁을 방해하려는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며 임시총회에서 신임 사무총장을 추인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논하려 했으나 일각에서 전임 사무총장 해임건을 재논의하고 다른 사무총장을 세우려는 시도가 있다고 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박재홍 회장 담화문>
친애하는 동료 선수협 회원 여러분,
저는 지난 12월 9일 열린 제11차 정기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참으로 힘든 한 달을 보냈습니다. 전임 사무총장의 선수 초상권 비리로 인해 선수협회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회장에 취임한 저는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전 사무총장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20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신임사무총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고 특별감사인을 선정하여 선수협회의 재정 및 회계에 관한 감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면 할수록, 그리고 그에 따라 선수협회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신임집행부의 개혁작업을 방해하려는 집요하고도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는 1월 3일은 당초 선수단 대표 만장일치로 추대된 신임사무총장을 추인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계획하였으나 선수들 일각에서 이번 임시총회를 이용하여 전임 사무총장 해임건을 재논의하고 다른 사무총장을 세우려는 시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총회에는 선수들의 직접적인 참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이번 임시총회는 우리 선수협회가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변화를 이끌어 내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임시총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위임장만 주지 말고 선수들이 직접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위임장을 써 주었다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참석하면 위임장은 무효가 됩니다. 반드시 상황을 직접 듣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선수협의 앞날을 결정하는데 동참하여 주실 것 간절히 촉구합니다. 오는 2012년 1월 3일 오후 1시 삼정호텔에서 보십시다! 선수들께서는 꼭 오셔서 선수협의 현 상황과 실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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