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다보스포럼 참석도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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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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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참석해왔던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재계 관계자는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에 이어 최태원 회장도 사법 처리 가능성이 있어, 이번달 말로 예정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못할 수 있다" 내다봤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부회장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매년 스위스에서 약 1주일간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정계와 관계, 재계의 수뇌들이 모여 정치와 경제, 문화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 걸쳐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공식적인 의제는 없으며 참가자의 관심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특히 다보스포럼은 민간 재단이 주최하는 회의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총리와 장관, 대기업 최고경영자 등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에 주요 인사의 중대 발언이 나오기도 하고 극비의 수뇌회담이 열리는 등 국제적 영향력이 크다.

만일 최 회장이 불구속 기소된다면 공판 참석·준비에 몰두할 수밖에 없어 다보스포럼 등 모든 글로벌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 회장 형제와 관련된 사건은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글로벌 현장경영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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