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향서에서 대한전선은 초고압 전력케이블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 및 노하우를 제공하고, 수카코사에서는 최소 1000만불 규모의 전략적 투자 및 원자재를 조달키로 하는 등 양사가 다양한 제휴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수카코사와 대한전선의 자회사인 베트남 TSC와의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수카코사는 내달 중순경 최고 경영진이 대한전선의 당진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투자관련 세부 사항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전선은 대만·말레이시아·쿠웨이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최대 전선업체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그동안 부진했던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 및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전선시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이머징 마켓으로 이 지역 전선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지역 시장 점유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지역 국가들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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