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메인스폰서십 계약으로 '캘러웨이' 로고가 모자 전면에 붙 게 됐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올해 미국PGA투어에 데뷔하는 배상문(26)이 세계적 골프브랜드 캘러웨이골프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배상문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캘러웨이골프와 후원 계약을 맺고 앞으로 3년간 캘러웨이골프 투어팀으로부터 용품 및 선수지원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캘러웨이골프측은 계약금과 인센티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외에 진출한 프로골퍼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배상문은 2010년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3승을 올리며 시즌 상금 1억5107만엔(약 22억4,000만원)을 벌어 JGTO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미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올해 미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캘러웨이골프는 2007년부터 2년간 배상문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그 이후로도 서브 스폰서 및 용품 후원자 역할을 하며 배상문을 지원해왔다.
배상문은 “캘러웨이는 처음 골프클럽을 잡았던 주니어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 한 동반자와같아 두터운 믿음이 있다”며 “미PGA투어 도전을 앞두고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퀄리파잉토너먼트를 마친 후 줄곧 한국에 머물렀던 배상문은 다음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을 통해 미PGA투어에 데뷔한다. 세계랭킹 30위인 배상문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4월5∼8일) 출전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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