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권윤선 팀장 "국세공무원은 나의 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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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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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선 남대문세무서 업무지원팀장이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이병국 서울국세청장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아유공어인(我有功於人)은 불가념(不可念)이나 이가즉불가불념(而過卽不可不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남에게 베푼 공이 있으면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하지만, 잘못이 있으면 마음 깊이 새겨 두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국세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늘 이처럼 살고 싶습니다.”

국세청이 최근 선정한 ‘2011년 하반기 우수공무원’에서 6급 주사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은 권윤선 남대문세무서 업무지원팀장은 평소 좌우명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국세공무원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이 매년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선정·시상하는 우수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사무관급(5급) 이상을 대상으로 선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권 팀장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6급 직원이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는 것 보다 더 힘들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권 팀장의 공적을 보면 이번 대통령 표창은 그리 특별한 일이라 할 수 없다.

올해로 국세 경력 35년차에 접어든 권 팀장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약 4년간 서울국세청 경리계 차석으로 근무할 당시 세출예산 편성과 배정 및 결산, 예산집행 통제업무 등 경리업무 전반을 총괄담당하면서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울청 산하 15개 세무서 직원 의자 교체 ▲남대문세무서 별관과 효제별관 조사국 OA가구 교체 ▲일선 세무서 사무실 OA가구 교체 및 체력단련시설 설치▲도봉·강남세무서 체력단련시설 설치 등이다.

또 지난해 2월 남대문세무서 운영지원과에 전입한 후에도 직원들의 근무 환경개선과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납세자의 날 행사와 외국 국세청 방문단 등 각종 행사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 도입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 및 ‘프로그램예산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청렴과 배려의 조직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권 팀장은 2011년 하반기 대통령 표창 이외에도 2008년 모범공무원(국무총리상)과 2003년 국세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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