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선 남대문세무서 업무지원팀장이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이병국 서울국세청장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
국세청이 최근 선정한 ‘2011년 하반기 우수공무원’에서 6급 주사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은 권윤선 남대문세무서 업무지원팀장은 평소 좌우명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국세공무원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이 매년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선정·시상하는 우수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사무관급(5급) 이상을 대상으로 선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권 팀장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6급 직원이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는 것 보다 더 힘들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권 팀장의 공적을 보면 이번 대통령 표창은 그리 특별한 일이라 할 수 없다.
올해로 국세 경력 35년차에 접어든 권 팀장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약 4년간 서울국세청 경리계 차석으로 근무할 당시 세출예산 편성과 배정 및 결산, 예산집행 통제업무 등 경리업무 전반을 총괄담당하면서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울청 산하 15개 세무서 직원 의자 교체 ▲남대문세무서 별관과 효제별관 조사국 OA가구 교체 ▲일선 세무서 사무실 OA가구 교체 및 체력단련시설 설치▲도봉·강남세무서 체력단련시설 설치 등이다.
또 지난해 2월 남대문세무서 운영지원과에 전입한 후에도 직원들의 근무 환경개선과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납세자의 날 행사와 외국 국세청 방문단 등 각종 행사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 도입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 및 ‘프로그램예산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청렴과 배려의 조직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권 팀장은 2011년 하반기 대통령 표창 이외에도 2008년 모범공무원(국무총리상)과 2003년 국세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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