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유럽발 훈풍에 급등… 코스피 2.69%↑, 코스닥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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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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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유럽발 훈풍에 코스피가 2% 이상 오르고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110만원대에 안착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유럽 증시가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큰 폭 상승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신년연휴로 휴장했다.

지난 연말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에 그쳤던 국내 증시는 이날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해 고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비도 10년래 최고였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10월(49.7)보다 상승한 56을 기록해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9.04포인트(2.69%) 상승한 1875.41로 장을 마쳐 지난해 12월 12일 1899.76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27분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3150억3500만원, 우정사업본부와 일반 법인이 포함된 기타 투자자들이 3910억3900만원, 기관투자가들이 2838억2900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도 제조 1%, 기계 1.72%, 서비스업 3.22%, 제약 0.52% 등 거의 모든 업종의 주가지수가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7.04포인트(1.39%) 상승한 513.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의 515.22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날보다 5.0원 내린 11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오후 6시 현재 일본(0.67%), 홍콩(3.01%), 중국(1.19%) 등 모두 1~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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