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英 언론 "'지동원 키스남', 부끄러워 말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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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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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英 언론 "'지동원 키스남', 부끄러워 말고 연락주세요"

▲"'지동원 키스남', 부끄러워 말고 연락주세요" [사진 = 스카이 스포츠 해당 웹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동원 키스남', 부끄러워 말고 연락주세요"

영국의 스포츠 매체 다수가 지동원(선더랜드)에게 키스를 마구 퍼부은 남성을 찾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2일(한국시각 기준)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인저리 타임에 맨시티 수비수 사이를 뚫고 스테판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도 제친 후 득점을 이뤘고, '1-1'의 점수로 끝날 것처럼 보였던 이날 경기는 '2-1' 선더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당시 지동원은 유니폼을 입에 물고 선덜랜드 관중석으로 달려가서 홈팬 여러 명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 때 한 남성이 지동원에게 달려와 지동원의 볼을 양손으로 붙잡고 강하게 키스를 시도한 것이다. 지동원은 거북한 표정을 짓고 이 남성 괴한을 밀치며 상황을 피해보려 했지만 결국 왼쪽 볼에 강한 키스를 당했다. 입술의 키스를 피한 것이 다행이라는 평이 많이 비춰질 정도로 갑작스러운 상황이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는 3일 '키스 앤 더 시티(Kiss and the Cit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카이 스포츠 뉴스가 '지동원 키스남'을 찾고 있다"며 "당신이 지(Ji)에게 키스한 남자입니까? 아니면 누가 '지동원의 키스남'인지 말해줄 수 있습니까? 부끄러워 말고 당신의 이름과 주소, 나이, 이메일 주소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남겨 주세요"라며 이메일 주소를 게재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인 미러풋볼(Mirror Football)도 맨시티의 패배에 기분이 언짢은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소식을 전하며 기사 하단에 "당신이 혹시 지동원에게 키스한 팬이십니까? 아니면 그 사람을 알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주세요"라고 제보를 받을 뜻이 있음을 밝혔다. 결승골을 넣은 순간에 생긴 해프닝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다는 의사도 있음을 덧붙였다.

한편 지동원은 오는 4일 오전 4시 45분 영국 위건 DW스타디움에서 약체로 꼽히는 위건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지난 7월 현재 소속팀 선더랜드에 입단해 여지껏 13경기에 출전한 지동원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동원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경기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 팀내 입지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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