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3일(현지시간)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상 창구 역할을 할 탈레반 연락사무소를 해외에 설치하기로 관련국들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이날 웹사이트 '보이스 오브 지하드'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카타르를 포함한 관련국들과 해외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는 2014년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한 미국은 그동안 탈레반과 평화 협상을 위해서는 탈레반 측 연락사무소 개설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탈레반은 연락사무소를 어디에 개설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사무소 소재지는 카타르 도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탈레반은 그러나 미국과 평화협상을 이미 시작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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