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스위스 현지 언론은 스위스중앙은행(SNB) 필립 힐데브란트 행장이 부인의 환(換) 투기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3일 보도했다.
취리히 지역 일간지 블리크는 이날 힐데브란트 행장의 부인 카샤 힐데브란트 여사가 지난해 8월 50만 달러를 매입한 뒤 두 달 뒤에 매각해 6만1천 스위스프랑(약 7천500만 원)의 환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SNB가 돌연 힐데브란트 행장이 은행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불거졌다.
SNB는 내부자 거래에 관한 자체 규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스위스 정치권은 힐데브란트 행장과 SNB에 추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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