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가 영국 위건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4-1'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미지 =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선두 맨시티를 꺾은 지동원의 팀인 선더랜드가 위건 어슬레틱도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서 10위까지 올랐다. 강등권서 헤메던 지난 12월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선더랜드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위건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4-1'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6승(6무 8패)를 챙긴 선더랜드는 리그순위를 단숨에 15위에서 10위로 끌어올렸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경질 이후 마틴 오닐 감독이 부임한 이후 '4승 1무 1패'로 강한 상승세를 누리는 상황이다.
선더랜드 선수들이 몸푸는 시간은 다소 길었다. 후반 43분이 되도록 '0-0'을 달리며 힘겨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주도권은 위건이 잡았다.
결국 선더랜드의 득점은 후반 45분이 되서야 겨우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에 위건 진영 한가운데서 얻은 프리킥을 가드너가 오른발로 직접 차 골문 왼쪽구석 방향으로 정확하게 맞추며 득점한 것이다.
골맛을 본 원정팀 선더랜드의 후반은 위건의 추격의지를 꺾을 정도로 강한 골파티가 이어졌다.
선더랜드는 후반 10분 제임스 맥클린의 추가골로 달아난 데 이어, 후반 28분과 후반 35분에 기록된 세세뇽과 데이비드 본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원정 경기에서의 대승을 스스로 일궜다.
위건은 후반 17분 우고 로다예가의 골로 '0-2'를 '1-2'로 만들며 추격했지만 추가골은 안 나왔다.
결국 선덜랜드는 이날 '4-1'로 크게 승리하면서 위건 원정경기서 '승점 3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지동원은 이날 1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제임스 맥클린 자리에 후반 44분 투입돼 4분간 경기를 뛰며 승리 지키기에 일조했다. 약 27m(30야드)에 긴 킥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 짧은 시간 투입된 지동원은 이날 결국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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