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금융당국, 금융회사에 시장안정ㆍ中企지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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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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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2012년 시장안정과 서민ㆍ중소기업 지원을 금융권 CEO들에게 당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후 시내 한 호텔에서 은행연합회가 주관한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를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실물부문에 자금을 공금하는 금융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여신관행도 담보 위주에서 기술.성장력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분야의 고졸인력 채용을 포함한 청년 일자리 창출도 독려했다.

이어 함께 자리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부닥치면 일자리 창출에도 적신호가 올 수밖에 없다”며 “창업에 부담이 되는 연대보증은 더는 우리 금융시장에서 제도로서 자리할 수 없도록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당한 여신심사 절차를 거친 대출에 대해서는 임직원이 신분상 불이익을 전혀 받지 않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의 기본은 신뢰다. 신뢰를 상실하면 금융산업의 존립은 불가능하다”며 “다소의 어려움이 있고 부담이 되더라도 긴 안목으로 우리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올해는 총선과 대선 등 정치일정으로 경제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해이해질 수 있다”며 금융회사 CEO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권 원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둔화 속에 가계와 기업의 부실이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경제양극화 해소와 상생(相生)의 관점에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게 금융인들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당부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산업이 금융 자체의 역량을 제고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면서 “특히 금융은 결국 사람의 문제라는 점에서 인적자본의 역량 제고에 더욱 힘써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총재는 “금융이 실물과 금융을 포괄하는 경제시스템 전체의 효율성 제고에 충분한 기능을 할 때 경제위기의 가능성 또한 최소화된다”면서 금융인의 역할이 중차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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