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영업점과 기존 PB센터, 새로 출범한 PWM센터의 타깃 고객층을 달리 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들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PWM센터의 고객 자산 규모를 3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일반 영업점의 VIP 고객 기준은 자산 1억원 수준이며 PB센터는 5억~10억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PWM센터는 그 중간인 3억원 정도의 자산을 가진 고객들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영업점과 PB센터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까지 유치하는 ‘저인망(底引網)’ 영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영업점과 PB센터, PWM센터로 이어지는 촘촘한 그물을 갖추게 됐다”며 “자산 규모에 따라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PWM센터는 신한금융지주가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하면서 은행과 증권 계열사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영업 조직이다.
현재 서울센터(대한상공회의소), 서울FC센터, 반포센터, 압구정센터 등 4곳을 운영 중이다.
위성호 신한은행 WM그룹 부행장은 “PWM센터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은행과 증권이 확실한 협업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은행은 고객 정보를 증권 쪽에 제공하고 증권은 자산관리 노하우를 은행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품개발 단계부터 은행과 증권 쪽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PWM부문 내에 공동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상품개발)와 유통(영업)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트렌드를 금융에도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위 부행장은 “PWM센터는 단순히 은행 PB센터와 증권 PB센터를 하나로 합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PB 영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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