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도시바, 합병 가능성 제기…D램 업계 폭풍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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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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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바는, 전면 부인…엘피다 '침묵'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일본의 엘피다와 도시바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시바는 즉각 부인했다. 엘피다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4일 대만의 정보기술(IT) 전문지인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세계 4위의 D램 업체인 엘피다와 세계 2위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도시바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엘피다와 도시바의 합병은 일본 정부에 엘피다가 대출금 상환 유예 요청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기됐다.

엘피다는 지난해 유럽 재정적자 등 글로벌 경제침체에 따른 D램 판매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일본 정부에 300억엔 규모의 대출금 상환 유예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D램과 낸드플래시 사업이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시너지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한국 업체들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엘피다는 이번 보도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고, 도시바는 "이런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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