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동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은 이라크 수니파가 지지하는 정당연합체인 이라키야 소속 의원들이 의회 등원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키야 소속 의원들은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권력을 독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전날 2주만에 개원한 의회 회기에 불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라크에서는 미군 철수 직후 말리키 총리가 수니파인 살레 알 무트라크 부총리의 해임을 요청하고, 타레크 알 하셰미 부통령에게 암살단 조직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시아파와 수니파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이라키야는 말리키 총리의 수니파 인사 탄압에 반발, 미국이 철군을 완료한 지난달 18일부터 내각 참여와 의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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