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관광자원으로" 울산시, 소리체험관 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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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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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울산시가 이색 소리를 발굴해 관광 자원으로 만든다.

 
5일 울산시 동구는 지역의 소리를 발굴해 동구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개발, 활용한다고 밝혔다.


동구는 소리체험관을 만들고 소리 지도도 제작하기로 했다.


그동안 소리를 관광자원화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동구는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귀로 듣는 소리자원 역시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소리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구는 역사성, 역동성, 생태성 3가지 항목으로 나눠 지역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동구가 1차적으로 검토하는 지역의 소리는 모두 9가지.


역사성 분야에서는 동구 방어동 슬도의 소리, 마골산 동축사 경내의 새벽 종소리(축암효종), 대왕암공원 송림 내 울기등대 소리(구원의 소리)가 있다.


슬도에는 바위 구멍 사이로 드나드는 파도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처럼 구슬프게 난다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해상공원이 조성돼 많은 관광객이 슬도를 찾고 있다.


또 역동성 부문에서는 세계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망치 소리, 조선소에서 만든 선박의 출항 기적 소리가 포함될 전망이다.


생태성 항목에서는 대왕암공원 몽돌에 물 흐르는 소리, 마골산 옥류천 계곡의 물소리, 마골산 숲 사이로 흐르는 바람 소리, 동구 서부동 아파트단지 내 매미 소리가 리스트에 올랐다.


동구는 지역의 소리를 발굴한 뒤 내년까지 동구 방어동 슬도 일대에 지상 2층, 연건평 660㎡ 규모의 소리체험관을 건립하는 계획과 소리 지도를 제작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소리 지도는 관광객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마치 현장에 간 것과 같은 느낌을 간직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할 예정이다.


동구는 소리를 주제로 한 음악을 만들고 아울러 여행사와 연계해 소리 체험을 테마로 한 여행 코스를 개발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소리체험관이 들어서는 슬도 인근에 슬도의 파도소리와 연계한 파도소리 오르간 테마공원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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