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이날 수출현장 점검차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를 찾아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공사 측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지경부가 전했다. 2010년 12월 발표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용역결과에 따르면 2008년 기준 무역보험의 수출유발효과는 전체 수출의 11.6%인 54조원이다.
홍 장관은 “올해 대내외 무역환경이 매우 불투명하므로 무역보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무역 2조 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수출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신흥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역보험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무역보험 운영상 리스크 관리 미흡으로 대규모 기금손실이 발생한 점도 짚고 리스크 관리 강화, 미회수 채권 회수율 제고, 경영혁신을 통해 공사의 경영건전성을 제고하는 데에도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글로벌 위기 극복 과정에서 중소 조선사 지원 등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여 기금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중소기업과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금 확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공사는 올해 업무보고에서는 지난해 19조원 이던 중소기업 직접지원 금액을 23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신흥시장 무역보험 규모도 787억 달러에서 862억 달러로 증액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성 보험 지원 금액도 19조원에서 2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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