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홍콩언론들은 홍콩에서 지난달 중순 죽은 닭에 이어 철새 사체에서도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5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서는 이날 홍콩의 툰문과 란타우섬에서 발견된 붉은부리갈매기 2마리의 사체를 검사한 결과 H5N1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에서는 지난달 중순 죽은 닭과 텃새인 오리엔탈 까치울새 사체에서도 H5N1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홍콩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붉은부리갈매기 사체는 지난달 30일 튠문 환경보호공원과 지난 1일 란타우섬 샤로완 축구경기장 인근의 관개수로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붉은부리갈매기는 홍콩에서 흔한 겨울 철새로 한국에도 날아오는 철새다.
어업농업자연보호서는 가금류 농장에 대한 검사를 계속하는 한편 홍콩 시민에게 개인위생을 주의할 것과 야생 조류나 가금류와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어업농업자연보호서 대변인은 "조류와 접촉한 경우에는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하며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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