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공석 상원위원 7명 모두 보수당 소속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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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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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공석인 상원의원 7명을 새로 지명했다.

이날 지명된 상원의원들은 모두 집권 보수당 소속이다. 이에 따라 의석분포는 보수당 61석·자유당 41석·진보보수당 1석·무소속 2석 등으로 보수당의 상원지배가 강화됐다.

지명자 중에는 지난해 5월 하원 선거에서 낙선한 인사가 포함돼 있고, 보수당 당직을 맡았던 사람도 있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퍼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캐나다 상원에 7명의 탁월한 캐나다인을 충원하게 됐음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 분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국민에게 훌륭하게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된 신민주당(NDP)은 하퍼 총리가 집권 초기 상원 개혁을 다짐했으나 당에 충성을 바친 인사들로 새 지명자들을 채웠다고 지적한 뒤 의회의 바람을 저버리고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자유당은 지명자들의 면면을 볼 때 지극히 정파적 인선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보수당 정부는 상원 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이후 지난 해 봄 의원 임기를 5년으로 제한하면서 각 주별로 후보자들을 선출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야당 측의 이견과 일부 주 정부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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