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은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만든 걸그룹으로 2012년 1월4일 데뷔해 ‘수파 두파 디바’와 ‘핑크로켓’을 발표해 사랑을 받았다. 1년 동안 3장의 앨범을 발표한 이들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볐다.
엊그제 데뷔한 것 같은데 1주년이 된 달샤벳 수빈, 세리, 아영, 지율, 비키, 가은은 못내 감회가 새로운 듯 했다.
특히, 지은은 이제 고등학교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고3인 지은은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다른 멤버들 역시 1주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세리는 “데뷔한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주년이라니 신기하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년은 날로 따지면 365일 시간으로 환산하면 8769시간이다. 길다면 긴 기간이다. 멤버들은 과연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이 남는지 궁금해졌다.
수빈은 “중국 에 체류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너무 당황했는데 지나고 보니 한편으로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이번 노래로 좋은 결과를 거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년도에 달샤벳은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다. 전속 작곡가인 이트라이브가 만든 ‘히트 유’는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의 서늘한 복수극이 주 내용이다. 그래서 달샤벳도 분위기에 맞춰 변신했다.
이제까지 발랄한 색깔의 의상을 입었던 달샤벳은 무채색에 블링블링한 의상을 맞춰 입었다. 곡의 성격 때문인지 멤버들은 조금 표정이 굳어 있는 듯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애들이 요즘 노래 때문인지 성격이 어두워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달샤벳은 이번 노래에 푹 빠져 있었다.
리더 비키는 “이번 앨범은 차갑고 어두운 콘셉트다. 노래 ‘히트 유’는 실연당한 여자가 복수하는 내용이라 이번 뮤직비디오를 위해 연기레슨도 받고 있다. 차갑고 싸늘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연예인에게 이미지 변신이란 큰 도전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 있어 좋을 법도 하지만, 대중이 그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오히려 가수들이 활동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시점으로 입을 모았다.
비키는 “이번에 변신을 하게 된 것은 달샤벳이 다른 거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싶기 때문이다. 이번 노래를 기점으로 달샤벳의 여러 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지율이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도 연기레슨을 받았다. 노래가 실연당한 여자의 마음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안무나 손짓에서도 여자의 비장한 심리가 묻어나야 한다. 몇 번의 레슨을 통해 연기에 맛을 알게 된 달샤벳은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지율은 “얼떨결에 주인공이 됐는데, 연기를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다. 기회가 되면 작품에 출연해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다. 공교롭게도 리더 비키가 용띠다. 그래서 데뷔 1주년을 맞은 달샤벳의 각오는 남다르다.
비키는 “용의 해를 맞아 언니로서 멤버들을 등에 태우고 힘차게 날겠다. 이번 년도에 가장 돋보이는 그룹이 되도록 리더로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달샤벳은 1월26일 엠넷 ‘엠카운트 다운’을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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