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그룹이 올해 경기전망 악화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대규모인 1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채용규모도 80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의 이같은 공격 경영은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투자되는 자금은 복합쇼핑몰·온라인사업을 비롯해 백화점과 이마트 국내외 점포 확장,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된다.
이러한 신세계의 공격경영은 일찌감치 예고된 부분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신세계는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성장해왔다”며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기존 성공에 안주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며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로 무장해야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 주력 사업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또 △기존 시설 리뉴얼 △물류 시스템 혁신 △매입 구조 개선을 통해 가격·상품 경쟁력 확보 등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4월 초대형 복합쇼핑센터 의정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백화점 매장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영화관·대형 서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경기점 리뉴얼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올해 복합 쇼핑몰과 온라인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보강해 이 두 분야에서 업계 최강의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2015년 오픈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대전 유니온스퀘어·동대구 복합환승 센터·인천 청라지구·안성 쌍용차 부지 등 복합쇼핑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앞서 작년 10월에는 신세계그룹은 인천시와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에 교외형 복합쇼핑몰 건립에 대한 투자협약(MOU)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013년 개점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사업 분야에서는 2010년 리뉴얼한 이마트몰을 바탕으로 2013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업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어 2015년에는 두 배인 2조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오는 10일 정용진 부회장을 포함한 전 계열사 임원이 모여 워크숍을 열고 경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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