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이미지 =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또 영광의 자리에 섰다. 이제 3년 연속 수상이다.
메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팀 동료인 사비 에르난데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메시는 은퇴한 브라질 선수 호나우두를 통해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고 "(발롱도르를) 세 차례나 연속해 수상하는 것은 너무도 큰 영광"이라며 "친구들은 물론 팀 동료 사비와도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2009년과 2010년에 이어서 올해 3년 연속 FIFA 발롱도르 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확실히 그의 위상을 굳혔다. 과거 호나우두(1996, 1997, 2002)와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1998, 2000, 2003)이 FIFA 발롱도르 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지만, '3년 연속' 수상자는 메시가 처음이다.
메시는 창조적인 플레이와 이를 뒷받침하는 빠른 몸놀림으로 지난 2011년에 소속팀인 바르샤(FC바르셀로나)에서 모두 55골을 기록했다. 바르샤는 메시의 활약으로 자국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월드컵을 제패하는 등 모두 5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한편 바르샤를 이끌며 5관왕 대업을 지휘했던 호셉 과르디올라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팀에 겹경사를 안겼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팀인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25년째 감독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