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이후 매물 쏟아질 듯... 배당주들 저가매수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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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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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배당락 이후 배당권리를 얻은 주주들이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배당주들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배당주들은 배당락과 함께 가격조정 양상을 보이다 1월 중순 중기 저점을 기록한 뒤 초과수익을 기록하므로 전문가들은 시세차익을 위해 1월 중순 이후 역배당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배당락일(전달 28일) 후 주가등락을 집계한 결과 이날까지 배당주 64개 가운데 30% 이상이 주가가 하락했으며 이중 최고 18%의 주가하락률을 보인 업체도 있었다.

대유신소재는 배당락일 3100원에서 2535원으로 18.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프라는 5020원에서 4310원으로 14.14%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대유에이텍은 2900원에서 2595원으로 10.52% 빠졌으며 SDN은 9.44% 하락했다. 이어 하림(-9.07%) 영흥철강(-6.02%) 티플랙스(-5.37%) 와토스코리아(-4.86%) 황금에스티(-4.44%) 성우테크론(-4.19%) 순으로 낙폭이 컸다.

배당락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에스피지가 5.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플랜티넷(5.38%) 처음앤씨(5.27%) 성우테크론(4.84%) 진도(4.65%) 푸른기술(4.30%)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배당락일 이후 유입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이식매물 출회가 늘어나면서 일부 증시에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락일 전후의 코스피 패턴을 살펴 보면 배당락에 따른 충격이 있더라도 단기에 그친 것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 후 매매전략은 급격한 지수변화를 걱정하기보다 종목별 모멘텀과 배당률 간의 관계를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선물 베이시스의 급격한 악화로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커지지 않는 이상 연초 긍정적인 종목별 접근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업종이 꾸준히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려나갈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월의 지수 수급에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전년도의 배당투자 자금이 이탈되면서 나타나는 프로그램 매도세”라며 "주식 비중을 줄여 현금 비중을 늘려 놓으면 향후 배당투자 자금 유츌로 인해 지수 하락이 나타날 때 낮은 가격에 다시 현금을 집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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