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中 '불법복제' 최대 가전유통점 고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11 10: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내 성행하는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 11일 보도에 따르면 MS는 지난 5일 성명을 발표해 중국 최대 가전유통점인 상하이 궈메이(國美 Gome)와 베이징 바이나오후이(百腦滙 Buynow)가 판매하는 컴퓨터에 MS 윈도우와 오피스 불법복제판이 깔려있다며 이 두 업체를 고소했다.

MS는 현재 궈메이와 바이나오후이를 상대로 각각 상하이 푸둥(浦東)구 인민법원과 베이징 제2중급 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S가 불법복제판을 이유로 중국 가전유통업체에 소송을 걸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MS는 그 동안 윈도우나 오피스를 사용하는 기업과 법적 분쟁을 벌인 경우는 수 차례 있었지만 가전유통점을 상대로 소송을 나선 것은 처음이라는 것.

MS 중국지적재산권 위웨이둥(于維東) 총경리는 “이번 소송을 통해 가전 유통업체와 판매업체들이 지적재산권을 보호해 상도(商道)를 지키고 합법적인 경영과 공평한 경쟁을 펼쳐나가고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S는 최근 몇년간 중국내에서 불법복제와 관련된 많은 분쟁을 벌여 승리했으나 여전히 외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지재권을 보호하는 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필요한 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