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11일 하버드 한인유학생회가 주관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제1회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가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소재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공동대표 권보경 하버드대 사회학 3년, 이호찬 하버드대 심리학 3년)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유학생 및 외국인 학생들이 국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펼치는 교육재능기부 활동이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하버드 재학생들은 국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창의력 증진 및 하버드대 학생의 공부법'등 하버드대 학생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국내 고교생에게 멘토링한다.
이번 컨퍼런스 참가자는 작년 10월부터 국내 고교생 1~2학년들을 대상으로 한화그룹 홈페이지와 EBS·고등학교 등에 직접 알렸고, 한화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았다.
1000여 명의 신청자 가운데 서류심사와 운영진의 전화 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자 80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일반고, 국제고, 영재고, 외고, 전문·실업고 및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 등 다양하게 포진됐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제반 경비는 한화그룹이 부담한다.
선발 기준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미래 비전,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이나 취약계층의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학업을 이끌어간 감동적인 사연 등도 함께 고려됐다.
한편, 3박 4일 간의 일정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참가학생들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 및 역할에 대한 토론, 설득력 있는 대중연설, 영문 에세이 작성방법,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실제 활용되는 사례분석 등을 배운다.
이번 컨퍼런스를 처음 제안한 권보경(하버드대 사회학 3년)·이호찬(하버드대 심리학 3년) 공동대표는 "아직 날개를 달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날개를 달아, 희망을 갖고 미래를 훨훨 날아오르게 하고 싶었다"며 "저희가 사회에서 기반을 잡고,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은 아니지만 후배들에게 인생 멘토의 역할과 그들이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고 행사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한화그룹 인력팀 문석 상무는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이언스 챌린지(Science Challenge) 과학경진대회와 함께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를 국내 고교생의 교육환경발전·교육재능기부 실천의 장으로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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