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브라질에는 4000의 아이티인들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00명은 불법체류자들이다. 불법체류자들은 주로 브라질 북서부 아크레 주와 아마조나스 주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아이티 방문을 앞두고 이루어졌다고 브라질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제 에두아르도 카르도조 법무장관은 이날 호세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서 "브라질 정부는 아이티인 불법체류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아이티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2004년에 설치된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의 평화유지군을 지휘하고 있다.
브라질은 또 아이티가 2010년 2월 발생한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본 이후 보건, 농업, 교육, 인프라 등 분야에서 재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아이티에 앞서 이달 31일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 쿠바의 경제개방 확대와 1962년 이래 계속되고 있는 미국 정부의 금수조치 해제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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