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재정위원장 트위터서 15세 소년에게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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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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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토니 클레먼트 캐나다 재정위원장이 트위터에서 15세 소년에게 욕설에 퍼부었다가 구설수에 올라 사과하는 곤욕을 치렀다.

10일 CBC방송에 따르면 클레먼트 위원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 생각할 일이 많다”고 쓰면서 ‘오늘 밤’을 ‘tonite’으로 잘못 적었다.

이를 두고 온타리오주 페리사운드에 사는 키드 페틴저는 “우리학교에 와서 나와 함께 오늘 밤(tonight)의 철자법에 대해 배우지 않을래요?”라고 썼다. 이 곳은 하원 의원인 클레먼트 위원장의 지역구이다.

이어 클레먼트 위원장에게 “철자도 틀리면서 어떻게 캐나다의 재정을 다루세요?”라고 트위터를 띄웠다.

클레먼트 위원장의 대답이 가관이다.

위원장은 트위터에서 페틴저를 ‘얼간이(jack ass)’라고 공격했다.

페틴저는 이 사실을 CBC에 알렸다.

소년은 “클릭 한 번으로 영원히 남게 되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에 그가 그런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했다.

이어 “정부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국민이자 지역구 주민에게 그런 종류의 언어를 구사했다는 데 놀랐다”면서 “우리 지역구 의원이 내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일이 불거지자 클레먼트는 3일만인 10일 트위터에서 페틴저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페틴저는 “그를 화나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정치에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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