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모두 뇌졸증이다.
뇌졸증은 다른 질병과 달리 그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평소 위험인자 관리를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고지혈증 △고혈압 △고령이다.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의 도움말로 각 단계별로 뇌졸중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 1단계(예방) ‘3高’ 위험에서 벗어나기 = 고지혈증·고혈압·고령 등 ‘3고(高)’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환절기 찬바람에 말초신경이 노출 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써야한다.
평소 짜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들이고, 몸에 무리가 안가면서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게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좋다.
연령·혈압·당뇨·흡연 등 위험 요인을 통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뇌졸중 자가진단표로 스스로 위험지수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뇌졸중 자가진단표는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http://www.stroke.or.kr)에서 볼 수 있다.
◆ 2단계(초기대처) 발병 시 초기 대처 중요 = 뇌졸중이 나타나면 보통 입술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고, 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힘이 빠진다.
말이 어눌해지고, 참기 힘든 두통이 지속되는 것도 뇌졸중의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10~20분 지속되다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20% 정도는 1년 뒤 같은 증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면 생사를 좌우하는 치료 시간은 더욱 중요해진다.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3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해 막힌 혈관을 뚫는 응급 처치를 해야만 후유증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 3단계(재발방지) 재발 방지를 위한 재활 중요 = 뇌졸중은 후유증과 합병증뿐 아니라 재발의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이 이미 한번 발병했던 사람 4명중 1명이 5년 내에 재발하게 되는데 발병 후 첫 30일에 가장 위험하다.
뇌졸중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처음 발병했을 때보다 후유증이 더욱 심하게 남을 수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했거나, 고혈압·심장질환·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재발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 치료와 식단조절을 통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체변화를 확인 것이 좋다.
식이요법과 함께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골프·테니스 등 운동을 하는 상상으로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뇌의 기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은 “뇌졸중은 한 번 발병하면 재발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며 “뇌졸중 예방을 위해 평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스트레스를 의식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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