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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EU의 이란 제재 연기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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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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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연기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7 달러(1.8%) 내린 배럴당 99.10 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6 달러(1.03%) 떨어진 배럴당 111.08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석유노조의 생산 시설 철수 지침 등으로 상승했던 유가는 장 마감 직전 유럽의 이란 제재 연기 소식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국가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을 수 있도록 이란에 대한 금수 조치를 6개월 정도 늦추기로 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정부의 유가 인상 조치에 항의하는 노조의 총파업이 4일째 지속했다. 석유노조는 소속 조합원들에게 원유 생산시설에서 철수하라고 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올해 첫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는 85억 유로의 만기 1년 국채를 2.735%의 금리로 매각했다. 발행금리가 전월의 5.95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페인은 만기 3∼5년 국채 발행에 나서 목표치였던 50억 유로의 두 배인 100억 유로의 국채를 매각했다. 5%대였던 발행 금리는 3%대로 크게 내려갔다.

드라기 총재는 ECB의 금리결정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유럽 경제가 일부 안정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값은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8.10달러(0.5%) 오른 온스당 1,647.7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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