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올해 151조 투자 ‘사상최대’…신규 12만3천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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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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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자 6.9% 늘려 3만7000명 선발 계획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30대 그룹은 올해 사상최대인 151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12만3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오전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공정거래법상 자산기준 30대그룹 기획·총괄담당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금년도 투자·고용 계획을 확인했다.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작년 134조8000천억원에서 12.3% 늘고 신규 채용 규모도 12만명에서 2.2%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고졸 채용도 지난해 3만4,860명에서 올해 3만7,261명으로 6.9% 늘리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시스템반도체 라인 확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라인 증설, LTE(Long Term Evolution)망 구축 설비, 신차·친환경차 등 핵심기술 개발이 꼽혔다.

또 철강 분야의 파이넥스 라인 신·증설, 풍력발전 사업화,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이차전지·중대형전지 생산, 박막태양전지 모듈 개발이 주요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30대그룹은 간담회에서 녹색·신재생 분야 투자와 신기술개발 연구개발(R&D)에 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풍력발전 소음관련 규제 명확화, 태양광 인증프로세스 개선, 전기자동차 확산을 위한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정부·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공장용지 적극 확보, 에너지절약시설투자 및 첨단산업 R&D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도 부탁했다.

홍 장관은 업계의 투자 애로와 요청 사항을 범정부 차원에서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고 단기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을 오는 3월 마련할 ‘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경제실장, 산업경제정책관, 대변인 등 (30대 그룹) 27개 그룹 기획총괄 담당임원(사장·부사장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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