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반군, 케냐 경찰서 기습해 7명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13 15: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이 케냐 북동부 지방의 한 경찰서를 습격했다. 이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반군에 납치됐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습격은 11일 저녁 소말리아 국경에서 7km 떨어진 케냐의 제릴레 타운의 경찰서에서 일어났다.

반군 수십 명은 무장한 채 경찰서 영내에 들이닥쳐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성명에서 100여 명에 이르는 알-샤바브 반군의 이번 공격으로 경찰관 2명과 민간인 1명이 납치됐다고 했다.

반군은 무기와 탄약, 차 한 대도 탈취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알-샤바브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작년 10월 ‘소말리아 침공’을 감행한 케냐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번 공격은 알-샤바브 반군의 케냐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테러공격이 임박했다는 영국 정부의 경고가 나온 지 수일 만에 발생했다.

이로써 케냐-소말리아 국경 치안 확보가 얼마큼 어려운지 잘 드러났다.

케냐는 지난해 10월부터 반군 소탕을 위해 소말리아 내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우기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끊긴 데다 효과적인 군사전략 부족으로 반군 거점 지역인 남부 키스마유 항 점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