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아메드 칼릴리(Hamed Khalili) 박사는 일조량이 많은 미국 남부지역이 일조량이 적은 북부지역보다 염증성장질환 유병률이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칼릴리 박사는 간호사건강연구(NHS)에 참가하고 있는 남녀 23만80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2대 염증성장질환의 하나인 크론병 유병률이 남부지역이 북부지역에 비해 52%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또 하나의 염증성장질환인 궤양성대장염도 남부지방이 북부지방에 비해 유병률이 38% 낮았다.
이는 염증성장질환이 일조량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한다.
태양의 자외선으로 체내에서 자연합성하는 비타민D는 선천성 면역을 돕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은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오인해 공격한다. 이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적인 난치성 장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소화관(Gut)’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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