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과 일조량은 반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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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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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심한 복통과 설사를 수반하는 난치성 질환인 염증성장질환(IBD)이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유병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아메드 칼릴리(Hamed Khalili) 박사는 일조량이 많은 미국 남부지역이 일조량이 적은 북부지역보다 염증성장질환 유병률이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칼릴리 박사는 간호사건강연구(NHS)에 참가하고 있는 남녀 23만80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2대 염증성장질환의 하나인 크론병 유병률이 남부지역이 북부지역에 비해 52%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또 하나의 염증성장질환인 궤양성대장염도 남부지방이 북부지방에 비해 유병률이 38% 낮았다.

이는 염증성장질환이 일조량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한다.

태양의 자외선으로 체내에서 자연합성하는 비타민D는 선천성 면역을 돕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은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오인해 공격한다. 이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적인 난치성 장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소화관(Gut)’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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