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가수 이적이 나눔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사재 1억원을 내놨다.
13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 아름다운재단에서 이적은 기금 협약식을 갖는다. 기금이름은 '달팽이 기금'. 이적은 이미 2004년부터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내놨다. 그러던 중 평소 생각해오던 나눔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기금을 조성하게 됐다. 이적이 내놓은 금액은 무려 1억원이다. 일반인 뿐 아니라 연예인으로서도 큰 금액이다.
이적은 2011년 말부터 기금조성을 위한 사업방향을 논의했다. 심사숙고하던 이적은 결국 '실질적 소년소녀가정의 주거 안정 지원사업'을 지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기금명을 '달팽이기금'이라고 붙인 것은 패닉시절 대표곡인 '달팽이'이고 더불어 집을 지고 가는 달팽이의 이미지와 사업의 성격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적는 "달팽이처럼 천천히 가더라도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길을 꾸준히 가는 마음으로 소년소녀가정을 응원하고 싶다"며 기금 조성 소감을 밝혔다.
이적은 기금조성 이후에도 매월 정기 기부는 물론 콘서트 등 특별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기금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하는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소년소녀가정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을 대중에게 알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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