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 관계자와 학생 등 50여명은 이날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촛불을 든 채 폭력 없는 학교를 기원했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대구에서 자살한 학생 등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한 뒤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추모 공연을 지켜봤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 폭력이 계속되는 이유는 경쟁 위주의 학교 교육 때문에 학생들이 소외되고 고민을 털어놓지 못해 그런 것”이라며 “폭력 피해자뿐 아니라 그 외의 다른 학생들 모두를 위해 지금의 학교 교육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엽서에 적어 대구시교육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오는 16일 서울에서도 이같은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합동추모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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