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달 9일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되면서 코칭스태프 자리에서 함께 물러났던 김현태 전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프로축구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를 지휘하는 허정무 감독을 보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코치는 13일 인천이 훈련 중인 목포 국제축구센터를 찾아 허 감독에게 인천 코칭스태프 합류 의사를 밝혔다.
김 코치는 "허정무 감독님과 자주 만났다. 팀이 많이 어려워 도와달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몇 군데에서 오라고 제의를 받았지만 98년부터 대표팀에서 계속 모셨던 분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 도와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인천 코칭스태프 합류 의사를 전했다. 김 코치는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던 당시 골키퍼 코치로 활약했다.
허 감독은 "그 전부터 공을 들였다. 경험도 많고, 커리어도 좋고, 워낙 성실해 우리 팀으로선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김 코치의 합류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승열 인천 단장도 "계약서에 사인만 남았다"고 했다.
1991년 당시 안양 LG에서 트레이너 및 골키퍼 코치를 시작한 김 코치는 국가대표팀, 안양 LG를 등을 거쳐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서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김 코치는 국내에서 전문 골키퍼 코치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인물로서 대표팀 선수들의 좋은 성적에 크게 기여했던 지도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