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로 15일 인천공항이 가득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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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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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개구단 전지훈련 출국 일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요즘 스타의 '공항패션'과 관련된 사진 및 기사가 인터넷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이 '공항패션'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일부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의 패션에 부쩍 신경쓰는 모습도 보이지만, '공항패션'은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상황에서 편안한 모습인 경우가 많아 스타들의 자연스런 패션 형태로 주목을 받는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패션에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유니폼이 아닌 다른 복장을 착용한 경우를 접하기 어렵다. 주차장 등지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경우가 아니면 연말 시상식 등에서 접하는 양복 패션이 전부다. 일상 패션을 보기는 쉽지 않다.

선수들의 열혈 팬이고 여유 시간이 많아 선수들의 일상 모습을 보고 싶다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살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이날은 무려 5개 구단 선수의 '공항패션'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단은 아니지만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의 선수들도 이날 출국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은 시간 차이를 두고 프로야구선수들이 계속 보인다.

◆ 15일 떠나는 구단만 모두 5구단…여기에 고양 원더스 추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가장 먼저 찾는 구단은 LG다. 투·포수조는 사이판으로, 야수조는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나는(투·포수조 2월 3일 오키나와 합류) LG는 투·포수조가 오전 9시 비행기에, 야수조가 오전 9시 20분 비행기에 오른다. 이에 따라 LG 선수들은 꽤 이른 시각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순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인천 문학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SK 와이번스. SK 선수들은 오전 10시 5분 미국 애틀란타행 비행기에 오르며 애틀란타 공항에 도착하면 플로리다로 이동한다. SK 선수단의 최종 목적지는 플로리다의 베로비치다. 베로비치에는 현재 김광현, 김도현, 박경완, 송은범, 엄정욱 등 재활조가 지난 8일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후에는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넥센 히어로즈(오후 2시 40분, 로스앤젤레스행)와 KIA 타이거즈(오후 4시 30분, 로스앤젤레스행), 미국 사이판으로 떠나는 롯데 자이언츠 투·포수조(오후 7시 40분)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전지훈련을 떠난다. 롯데 야수조는 오는 18일 오후 7시 40분 비행기로 사이판에 닿는다.

프로야구단은 아니지만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으로 주목받는 고양 원더스도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찾는다. 일본 고치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고양 원더스 선수단은 오후 3시 출발 비행기로 시코쿠 섬의 마쓰야마에 도착해 버스로 전지훈련지 고치까지 이동한다.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팀은 늦게 출발한다

개연성은 전혀 없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비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구단에 비해 전지훈련을 늦게 떠난다.

우선 애리조나로 떠나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16일 오후에, 괌으로 떠나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16일 저녁에 인천을 출발한다.

또한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18일 오후에, 롯데 자이언츠 야수조는 18일 저녁에 인천을 떠난다.

전지훈련 출발 시점이 가장 늦은 구단은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수도권 연고의 구단 중 유일하게 15일이 아닌 19일 비행기에 오른다.

억지 성격이 강하나 굳이 재미있는 점을 찾아보면 삼성 선수단의 항공편명은 'KE111'이다. 모그룹이 재계 순위 1위인 데다 평소 '1등'을 강조하는 기업문화인 삼성그룹 소속의 야구단이 이용하는 비행기의 편명이 숫자 '1'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2012 시즌의 선전을 향한 50여일 간의 진정한 땀방울

15~19일에 순차적으로 출국하는 프로야구단 선수들의 최종 귀국일은 3월 8일부터 13일 사이에 고루 분포돼 있다.

가장 먼저 훈련을 떠난 편인 SK가 가장 이른 8일에 귀국하며, 박찬호-김태균-송신영 등의 영입과 구장시설 보강 등으로 올해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한화가 가장 늦은 13일에 귀국한다. (고양 원더스는 4일 귀국한다)

출국일, 입국일, 훈련 장소와 구체적인 장소는 모두 다르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이번 훈련 중에 투입한 노력만큼 오는 11월에 미소를 짓는 구단과 2013 시즌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구단이 나뉠 것이란 점이다.

올해 새롭게 빛을 보는 선수는 과연 누가 될까? 50여일 간 해외로 떠날 스프링캠프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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