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설 이후인 1월 30~31일경 PS를 지급할 계획이다.
PS 규모는 2조원을 크게 상회하면서 최대 3조원에 맞먹을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그룹은 2011년에도 2조원대 PS를 지급한 바 있다.
PS는 계열사 사업부별로 연초에 수립한 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지급된다. 초과이익 가운데 20% 한도로 개인 연봉 대비 최대 50%까지 이듬해 초 주어진다.
올해 들어서는 PS 지급 총액 산정 방식이 변경돼 계열사별 PS 지급 총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PS는 계열사가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에서 법인세·금융비용·자본비용을 뺀 뒤 20% 정도를 임직원에게 나눠준다.
올해부터 삼성은 자본비용 산정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에서 빠지는 금액이 줄어 PS 지급액은 늘어나게 된다.
계열사별로는 2011년 매출(잠정치) 164조7000억원에 영업이익 16조1500억원을 달성한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인센티브 잔치가 예고됐다.
201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급 한도인 연봉 50%에 해당하는 PS가 지급될 예정이다.
무선사업부는 2011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50%인 8조원 가량을 기여했다.
메모리사업부에는 연봉 40%에 해당하는 PS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적이 부진했던 LCD 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적은 PS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15%, 삼성SDI도 10%대 PS가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PS 지급 총액 산정 방식이 변경돼 2011년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2조~3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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