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대형 세단 300C의 가솔린·디젤 신모델.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5570만~5890만원. (크라이슬러코리아 제공) |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첫 선 보인 이 모델은 큰 차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장중함에 경제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가솔린 모델에는 배기량 3.6ℓ 펜타스타 6기통 엔진과 ZF사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6.0㎏ㆍm의 힘에 ℓ당 9.7㎞의 공인연비를 갖췄다. 연비가 약 7% 좋아졌다.
디젤 모델은 배기량 3.0ℓ 6기통 터보 디젤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239마력, 최대토크 56.0㎏ㆍm의 힘과 함께 고속도로ㆍ도심 복합 공인연비 13.8㎞/ℓ(고속도로 18.6㎞/ℓ, 도심 11.4㎞/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올해 출시되는 신차는 이처럼 고속도로와 도심, 이를 합한 연비를 개별적으로 측정, 발표하게 된다.
디자인도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실내 클래식 아날로그 시계 및 나파(Nappa) 가죽 시트 등 공급스러움을 더했다. 전자식 주행정보시스템도 컬러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 됐다.
안전ㆍ편의사양으로는 바이제논 헤드램프, 전자식 차제자세제어장치(ESC), 전후방주차보조센서인 파크센스, 후방카메라 파크뷰 등이 포함됐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5570만원, 디젤이 5890만원이다.
회사는 신형 300C를 매월 150대, 연 1800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올 한해 전체 판매목표(5000대)의 36%를 차지한다.
한편 이날 신차발표회에서는 지난해 크라이슬러를 인수한 이탈리아 피아트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언급됐다.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이날 “피아트 출시를 희망하고 있다”며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 사업부에 사업안을 제출했으며 곧 본사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크라이슬러 300C 가솔린·디젤 신모델 후측면 모습. (크라이슬러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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