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경찰, 방파제 30대 살해 용의자 추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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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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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영광 방파제에서 심하게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된 30대 남성의 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16일 친구 박모(32)씨를 폭행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강모(32)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 중이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20분께 전남 영광군 홍농읍 계마항 방파제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어 있는 점, 시신이 눈에 안 띄는 곳에서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박씨가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4일부터 박씨를 보지 못했다는 직장 동료 등의 진술이 있었다"며 "박씨가 13일 밤에서 14일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씨는 며칠 전 박씨와 싸우다가 폭행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이후에도 박씨를 만나 합의를 시도하다가 심하게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4일 오후 지인에게 박씨를 숨지게 한 사실과 시신을 숨겨놓은 장소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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