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지난 13일로 예정되었던 아이폰4S의 중국 판매가 소비자들의 '지나친 사랑' 속에 무기한 연기되면서 중관춘(中關村) 내 밀수품이 치솟고 있다고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관춘에서 16G버전 아이폰4S 밀수품 가격은 3일만에 600위안 뛰며 현재 5450위안(한화 약 9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관춘 내 전자상가인 딩하오전자상청(鼎好電子商城)의 한 판매상은 "애플 직영매장 등에서 아이폰4S 판매를 잠정 중단한 이후 밀수품 가격이 기존의 4800위안에서 5400위안대까지 뛰어올랐다"며 "춘제(春節, 구정) 전후 수요가 늘어나면서 밀수품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아이폰4S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수천여명이 싼리툰(三里屯) 점 등 애플 직영매장에 몰리면서 애플 측은 안전보장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이폰4S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싼리툰 매장의 판매직원은 "13일에 팔려고 했던 제품이 창고에 있으나 언제쯤 애플 측의 판매 공고가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