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AP 등 미국 언론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빌어 “존 헌츠먼 주니어 전 유타 주지사가 경선을 포기하고 롬니 지지 선언을 곧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 선언은 21일 아침이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37%의 지지율을 받아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롬니는 승부에 점차 쐐기를 박고 있는 셈이다. 아이오와, 뉴 햄프셔에 이은 3연승 가도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릭 샌토롬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과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이 각각 16%의 지지로 2위,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12%,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6% 등의 순이다.
존 헌츠먼 주니어는 3%의 지지율로 최하위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헌츠먼은 약 1~2%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만일 헌츠먼이 롬니를 지지하게 되면 롬니는 조만간 지지율이 40%를 넘을 전망이다.
반면 보수 기독교 지도자들은 몰몬교도 롬니의 후보 기정사실화에 불안감을 표출하며, 샌토롬 또는 다른 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보통 보수 기독교 지도자들은 카톨릭을 정통이라고 생각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몰몬교도 공화당 후보’를 막기 위해 ‘카톨릭의 샌토롬’을 선택했다는 비아냥을 감수하고있다.
(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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