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조너선 대통령은 수도 아부자에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석유보조금 폐지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1일 외국에서 들여오는 휘발유 등 석유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 지급해왔던 보조금을 폐지한다고 발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65나이라(462원)에서 140나이라로 두 배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노조를 비롯한 시민들이 반발, 보조금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파업을 벌여 국가의 일상 기능이 대부분 중단되는 바람에 수십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조너선 대통령의 발표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97나이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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