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여론조사기관 LH2는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발표한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프랑스 대선 후보 지지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사르코지 대통령이 23.5%로 한 달 전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도 1.5%포인트 떨어진 30%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수위를 유지했다.
반면 3위를 기록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는 17%로 3.5%포인트 상승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 후보가 14%로 1%포인트 올랐고, 장 뤽 멜랑숑 후보도 2%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올랑드 후보와 사르코지 대통령으로 압축될 경우를 상정한 결선투표에서는 올랑드 후보가 57%로 43%에 그친 사르코지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프랑스 언론은 신용등급 강등의 책임이 상당 부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사르코지는 빠른 시일 내에 유권자들에게 향후 개혁에 대한 타당성을 확신시켜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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