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라디오 연설에서 “연초 신년국정연설에서 나는 ‘서민생활 안정’을 경제 분야 새해 국정목표로 말씀을 드렸다”며 “정부는 특히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안정에 최우선적으로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해 물가상승률은 4%였지만, 생활 물가가 높아서 서민들 고통이 많았다”며 “성장도 매우 중요하지만,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3%대 초반에서 물가를 안정시켜 서민들이 피부로 직접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를 도입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필품은 소관 부처 고위 공무원이 직접 책임지고 수급을 관리할 것”이라며 “또한 FTA 효과로 값이 저렴해지는 수입 품목의 시장 유통 실태를 집중 점검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음식점, 미용실 같은 개인서비스업에 대해선 선진국처럼 가격표를 바깥에 내걸도록 하는 ‘옥외가격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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