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해 5월부터 봄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김장배추와 겨울배추 생산량 증가로 4월까지는 공급이 원활하겠지만 봄배추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5월부터는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산지 모니터 요원 등을 통해 조사한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전년에 비해 37% 감소한 7700ha(시설 2360ha, 노지 5340ha)로 전망됐다. 현재 배추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라 대부분의 농가는 타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각 시·도, 농진청, 농협,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촌경제연구원, 산지유통인 및 육묘협회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봄배추 수급안정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시달했다.
농협중앙회는 봄배추 계약재배를 늘리기로 했다. 농협이 겨울배추 계약재배 물량 중 일부를 저장해 수급조절용으로 활용하고, 정부가 봄배추 수급여건을 고려해 겨울배추 일정물량을 수매·저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아울러 농진청, 지자체 등이 재배기술 지도를, 종자협회가 종자판매량, 육묘 주문 동향 등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현장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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