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격차 더 벌어져‥수출액 311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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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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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주요 경제지표에서 남·북한의 격차가 해가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82배 차이를 보였던 수출규모는 2010년 현재 311배 차이로 벌어졌고, 1996년 12.6배였던 1인당 국민총소득 격차는 2010년 19.3배로 늘어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 주요통계지표’ 따르면 2010년 기준 남한의 무역총액은 8916억달러인데 비해 북한은 42억달러로 212.3배의 격차를 보였다.
 
 수출액은 남한이 4664억달러로 북한의 15억달러에 비해 무려 310.9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입도 남한(4252억달러)이 북한(27억달러)보다 157.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지난 1992년 82.3배, 수입액은 1992년 50.4배 차이를 보였다.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과거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명목 GNI는 1996년 남한이 5699억달러로 북한의 214억달러보다 26.6배 많았지만, 2010년에는 남한이 1146억달러로 북한의 260억달러보다 39배 많았다.
 
 1인당 GNI도 1996년 남한이 1만2518달러로 북한(989달러)보다 12.6배 높았지마, 2010년에는 남한이 2만759달러로 성장한데 비해 북한은 1074달러에 그쳐 격차는 19.3배로 벌어졌다.
 
 주요 산업별 격차도 컸다. 2010년 기준 발전설비용량은 남한이 7607만800kw로 북한의 696만8000kw보다 10.9배 많았고, 발전전력량도 남한(4739억kw)이 북한(237억kw)보다 20배 많았다. 사회간접자본에서도 남한의 도로 총연장(10만5565km)이 북한(2만5950km)보다 4.1배 길었고, 선박보유톤수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1427만톤과 80만톤으로 17.8배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자원생산량에서는 북한이 앞섰다. 석탄생산량은 북한이 2550만톤으로 남한(208만4000톤)보다 12.2배가 많았고, 철광석 생산량도 북한(509만3000톤)이 남한(51만3000톤)보다 9.9배 많았다. 수산물어획량은 남한이 북한보다 4.9배 많은 반면, 원목생산량은 북한이 2배 더 많았다.
 
 인구는 2010년 기준 남한이 4941만명이고, 북한은 24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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