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고생, 코카콜라 박물관 평생 공짜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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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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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코카콜라가 한국인 여고생에게 박물관 평생 무료이용권과 상품권, 축하패를 증정했다.

미국 애틀랜타의 관광명소인 코카콜라 박물관 ‘월드 오브 코카콜라’ 신관을 16일(현지시간) 방문한 한국인 여고생 이고은(18)양은 500만명째 방문객으로 당첨되며 이 같은 행운을 안았다.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의 한인 밀집도시인 덜루스에 사는 이 양은 이날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 맞아 가족과 함께 코카콜라 박물관에 들렀다.

존스크릭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 양은 “모든 사람이 내게 박수를 치고 풍선이 날려 깜짝 놀랐다”며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코카콜라 박물관은 1990년 애틀랜타의 중심가인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 인근에서 개관했다. 2007년 9월에 자리를 옮겨 현재 펨버튼 플레이스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17년간 운영된 옛 박물관에는 900만명이 다녀갔다.

박물관 안에는 1886년 설립된 코카콜라사와 콜라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화관과 시음 코너, 인형 등 각종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즐비하다.

한편 지난 12월 코카콜라사는 은행 금고에 보관해온 코카콜라의 비밀 제조법을 86년 만에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현재 박물관으로 옮겼다. 코카콜라사는 1919년 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제조법을 문서로 기록한 뒤 1925년부터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은행 금고에 보관해왔다.

콜라 제조 비법이 담긴 비밀 금고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법 문서를 옮긴 박물관 금고에는 비밀번호 키패드와 손바닥 인식기를 부착해 제조법 자체는 공개하진 않고 있다.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의 약사 존 펨버턴이 처음 세웠다. 애틀랜타의 사업가 애서 캔들러는 이듬해 2300달러에 회사를 매입한 뒤 제조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항간에는 제조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게 신비주의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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