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싸게…" 1000만원 챙긴 고교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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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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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인터넷 중고 장터에 물건을 판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10대를 구속했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17일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물건을 판다고 속여 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고등학생 유모(16)군을 구속했다.

유 군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말까지 'OO나라' 등 인터넷 중고물품 장터에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의류 등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이모(14)군 등 50여명으로부터 돈을 입금받고 나서 물품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 군이 챙긴 돈은 모두 1050여만원에 이른다.

유 군은 피해자들이 "돈이 모자란다"고 하면 "일단 있는 돈만 주면 된다"는 식으로 현혹했으나 실제로는 물건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계좌를 추적해 유 군을 검거해 자백을 받았으나 유 군이 수사 기간에도 추가로 범행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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