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뒤늦은 신년사 "어려운 일이라도 노력해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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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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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마부작침'(磨斧作針) 마음가짐으로 새해 정진해 나가자"며 뒤늦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에 머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를 비롯해 우리 그룹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3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 회장은 “그러나 대내외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결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작년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성공을 향해 담대하게 `우리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해 3가지 경영방향으로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지역별 세분화된 전략 수립과 전사적인 실행력 확보 ▲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회사로 육성 ▲사람과 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한편 최 회장은 25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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