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지루한 소송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삼성의 갤럭시S플러스, 갤럭시S2 등 10개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판매금지 소송을 추가했다.
애플 제품의 디자인을 침해했다며 이 제품들의 유럽 내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것.
애플의 이번 소송은 지난달 삼성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맞받아치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애플을 상대로 3세대 통신 표준특허 2건과 상용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제기한 소송은 다음 달 17일 그리고 삼성이 제기한 소송은 오는 3월 2일로 판결이 예정돼 있다.
애플은 이번 추가 소송과 별도로 갤럭시 10.1 모델의 판매를 금지했던 지난해 9월의 법원 결정을 토대로 삼성 태블릿 PC 5개 모델에 대한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제기한 갤럭시 소송에서는 삼성전자를 이겼지만 태블릿 PC를 상대로 한 소송은 졌다.
이후 호주에서 진행된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애플과 삼성은 지난해부터 독일, 호주 등지에서 특허침해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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