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낀 전화금융사기단 적발… 7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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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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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낀 전화금융사기단 적발… 7명 구속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조직폭력배가 낀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중국에 있는 전화금융사기단과 공모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속여 빼앗은 혐의(사기)로 곽모(31)씨 등 7명을 구속하고,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전화금융사기단 총책으로 폭력조직 대신동파 추종세력인 방모(36)씨 등 중국에 있는 피의자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했다.

적발된 전화금융사기단에는 방씨를 포함해 대구지역 2개 폭력조직 추종세력 폭력배 5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곽씨 등은 지난해 4-10월 김모(52.여)씨 등 피해자들에게 자녀가 납치됐다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전화를 해 겁을 준 뒤 47명으로부터 모두 14억여원을 일명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구와 경북 경산 등에 사무실을 임대한 뒤 '햇살론' 대출을 해준다며 문자메시지를 통해 허위광고를 한 뒤 급전이 필요해 연락해온 200여명의 이름으로 예금통장을 만들도록 해 이를 넘겨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국에 있는 사기단에게서 넘겨받은 112만여건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무작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하면서 허위대출광고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사기단은 총책과 관리책, 현금인출책, 통장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철저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고, 매월 사무실을 옮기고 범행에 사용하는 대포폰을 주기적으로 바꾸면서 대포차량으로 이동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구경찰청 신동연 광역수사대장은 "사기단의 국내 총책격인 곽씨는 피해금액의 1%인 3천만원을 챙겼다는 진술이 있어 이들 조직의 범행 규모는 최소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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